334 장

방뤼는 고개를 살짝 들어 외눈에 칼자국이 있는 얼굴의 거구를 올려다보며 가볍게 웃었다. "형님, 이게 형님 개인이 정한 규칙인지, 아니면 모두가 함께 정한 규칙인지 알고 싶습니다."

방뤼가 이런 질문을 한 데는 물론 이유가 있었다. '북감방'이라 불리는 이 감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, 그는 이 외눈 거구 외에는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예리하게 알아차렸다. 누구도 자신을 자세히 보지 않았고, 단지 약간의 의아함만 보일 뿐이었다.

외눈 거구는 잠시 당황하더니 곧 의미심장하게 웃었다. "꽤 영리하군."

"무슨 말씀이신지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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